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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스트레스가 몸을 병들게 한다 우리는 왜 마음을 돌봐야 할까?

한서99 2025. 7. 2. 21:46

심리적 스트레스가 몸을 병들게 합니다  우리는 왜 마음을 돌봐야 할까? 스트레스로 위염이 생긴다고요?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그냥 좀 스트레스 받았을 뿐인데요…
내원한 30대 직장인 A씨는 반복되는 속 쓰림과 구토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내시경 결과는 위염 문제는 별다른 식습관 변화가 없었습니다  의사는 조심스럽게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죠?라고 물었습니다

심리적 스트레스가 몸을 병들게 한다 우리는 왜 마음을 돌봐야 할까?
심리적 스트레스가 몸을 병들게 한다 우리는 왜 마음을 돌봐야 할까?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가 심리적인 문제라고만 생각하지만 사실 스트레스는 신체 모든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소화기계는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위와 장은 단순한 소화 기관이 아니다 수백만 개의 신경세포가 밀집된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복잡하고 정교합니다 심한 스트레스는 위산 과다 장운동 이상 장내 미생물 균형 붕괴 등을 일으켜 위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심하면 장누수 증후군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화기 질환 환자의 절반 이상이 높은 심리적 스트레스 지수를 보입니다

몸이 보내는 사소한 신호들을 그냥 피곤해서로 넘기기 전에 혹시 나의 마음 건강이 원인일 수 있다는 걸 생각해봐야 합니다

 

 

1. 심장은 마음을 기억합니다 스트레스와 심혈관 질환의 숨은 연결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가장 위험하게 작용하는 부위는 어디일까? 바로 심장과 혈관입니다 심장은 마음을 기억합니다 스트레스와 심혈관 질환의 숨은 연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건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시상하부는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고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킵니다 그 결과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대량 분비되면서 혈압 상승 심박수 증가 혈관 수축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혈관 내벽에 손상이 누적되며 만성 염증이 진행됩니다 결국엔 죽상경화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현상로 이어지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지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스트레스를 21세기 건강을 위협하는 전염병이라 규정하면서 특히 심장 건강과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스트레스는 단순히 기분 문제가 아닌 심장을 위협하는 무형의 적이다 면역체계는 감정을 기억합니다 스트레스가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 마음이 힘드니 감기까지 걸리네요…

이 말은 단순한 심정 표현이 아니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실제로 약화시킨다 심리학자 셀리에의 고전적 연구에 따르면 만성 스트레스를 받은 쥐는 면역세포의 수가 줄어들고 감염에 더 쉽게 노출되었습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면역계를 일시적으로 억제한다 생존을 위해 에너지를 싸움 혹은 도망 반응에 집중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상태가 오랜 시간 지속되면 면역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감염성 질환 암 자가면역질환의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사람들이 불안 고립감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 기능이 저하되었으며 백신 반응률조차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즉 마음의 평안이 곧 면역력이라는 건강 방패를 만들어주는 셈입니다

 

 

2. 만성통증 불면증 탈모까지…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


검사해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왜 이렇게 아프죠? 만성통증 불면증 탈모까지...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 만성 통증 클리닉에는 MRI로도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그 배경에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뇌의 통증 신호 처리 체계에 영향을 주어 실제 자극보다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하거나 아예 자극이 없어도 통증을 유발하는 회로를 활성화시킵니다 이른바 중추 민감화 현상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해 탈모 생리불순 성기능 장애까지 연결됩니다

머리로만 생각하던 스트레스가 어느새 온몸을 지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리신체증상은 단순히 치료약이나 물리치료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마음의 뿌리를 함께 살피는 통합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3. 내 마음이 아픈 건 몸이 먼저 알고 있다


우리는 아프면 병원을 찾지만 정작 마음이 원인일 수 있다는 사실은 쉽게 놓칩니다 그러나 과학은 점점 더 많은 증거를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실체가 없는 감정이 아니라 실제 질병을 유발하는 강력한 요인이라고 따라서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식습관이나 운동만큼이나 마음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명상 충분한 수면 따뜻한 인간관계 감정 표현의 여유…
이 모든 것이 약은 아니지만 병을 막는 예방책이라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몸이 아프기 전에 마음을 보살피는 삶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건강한 삶일 것입니다